축생 버전 더블오, 그 영문판(...)

Banishing from Heaven | 2008/04/07 22:17

4월 7일은 부모와 첫사랑(...) 잘못 만나 팔자만 드럽게 사나운 우리의 꼬꼬마 세츠나 F. 세이에이 군의 생일이다. 제대로 챙겨주지도 못하는 이 무능한 눈화를 부디 용서하여라. 뭔가 하긴 할 예정이란다. 보나마나 너의 수렁같은 이팔청춘 건져주기는커녕 앵스트나 휙휙 갈기고 있겠지만 (야!!) 사랑만은 넘쳐남이다. 믿어다오. 정말이라니까!

하여간 그에 앞서 리린 님의 포스팅을 뚫어져라고 쳐다보다 모오오옵시 삘이 동한 나머지 더블오 축생 버전(...) 영문판을 호쾌히도 저지르고 말았다. 내가 원래 이럴 때만 세 배 빠르지. 어떠냐 귀여우면 다 좋은 거고 美는 세상의 정의인 거라(....)


<Setsuna F. Seiei의 경우>
우리 꼬꼬마를 하로 대신 끌어안고 쿨쿨 주무시는 큰형님입니다. 귀 귀여워라 하악하악

<Lockon Stratos의 경우>
끄어어어어어억 귀, 귀엽.... (꼬르륵)
대체 어딜 그리 바라보고 있나요 머나먼 고향의 라일을 생각하나요. 여기도 좀 봐!! (버럭)

<Allelujah/Hallelujah Haptism의 경우>
알렐이 안에 할렐이 있다는 리린 님 말씀에 열렬히 동의함에도 불구하고 짐승같은 여심은 Hallelujah Haptism을 쳐넣고 엔터를 누르고 말았다(...) 근데 알렐이 야 이눔아 넌 가타카나 버전으론 모자라더냐 또 어디 가서 박혀 있냐 역시 이름이 문제였냐;
그리고 할렐이가 분열했어요 (키리에와 아뉴스데이인가!)

<Tieria Erde의 경우>
여러분은 지금 첫사랑에 눈 떠 정신 못차리는 데레리아 버전 티반장을 보고 계십니다.

<Graham Aker의 경우>
꼬리를 곧추세우고 건담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로드 그레이엄(27, 처녀좌, 참을성 없음)

하는 김에 아예 한 발짝 더 나갔다. 그렇다 우리는 최소한 두 명의 본명은 알고 있는 것이다!

<소란 이브라힘의 경우 (左) Soran Ibrahim, (右) ソラン・イブラヒム>
오오 세상을 다 가진 듯 만족스럽게 뒹굴고 있는 꼬꼬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좀 행복하길. 나는 못해주지만(야!!)

그럼 당연히 이 사람도 해봐야 한다.

<닐 디란디의 경우 (左) Neil Dylandy, (右) 二ール・ディランディ>
내 처음의 저것과 이걸 붙이고 싶어 트랙백까지 걸었다는 거 아입니까(...)
어익후 왼쪽의 조낸 고집스러운 얼굴이 대박일세 대박. 그래 누가 당신 실은 고집불통인 거 모른다더냐 이 웬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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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변함없이 훈훈 모드 발동 중 - territory by 쿠즈우

Banishing from Heaven | 2008/04/06 07:36

은혼의 새 OP ED에 뼛골까지 발렸다.
하지만 남자의 질투에 굴하지 않으련다. 긴히지와는 분야가 다르다고 완전히 다르단 말야 (툴툴툴툴툴툴)

다른 이들이 세츠나를 '아이'로 먼저 인식하고 이후 '동지'로 받아들인 데 비해 큰형님은 세츠나를 처음부터 '동지'로 인식하고 그럼에도 '아이'인 걸로 봤다고 하셨던 분이 누구셨던가. 진짜로 그 말에 뻑 갔었다. 뜻을 같이하는 <동지>, 그러나 내가 챙기고 아껴줘야 할 <아이>. 이 얼핏 모순되어 보이는 두 가지가 대립항이 아닌 공존항으로 존재했던, 애가 죽어라 냉랭하게 굴어도 뻗대도 노골적으로 귀찮아 해도 결코 꺾이지 않고 꼬꼬마를 애지중지하며 돌봤을 큰형님을 생각하면 테스토스테론아드레날린 수치가 불끈 치솟는다. 그런 가벼운 눈송이 같은 게 쌓이고 쌓여서 결국 23화 마지막 이후의 세츠나가 되었으니, 더더욱.

기실 내 즘생같은 로망 중의 하나는 자청해서 츠나의 가정교사질까지 떠맡는 록형인데 다만 구현하기에 좀 문제가 있는 것이, 일고여덟 살 때부터 전장에서, 더구나 무려 테러조직 일원으로 진진하게 굴렀던 꼬꼬마가 의무 교육 무시기와는 천만 광년쯤 동떨어진 삶을 살았을 건 불보듯 뻔하지만 그렇다고 설마 완전히 깜깜한 상태로 마이스터즈에 합류하지는 않았을 거 아닌가. 아니 사실 그러면 안되지; 셀레스티얼 비잉에 귀의한 시기와 베다에게 건담 마이스터로 간택선택된 시기 사이에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기준치를 클리어했다'는 게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상상할 수밖에 없지만 고도로 발달한 테크놀로지의 총집결인 건담을 맡길 애를 고르는 과정에서 CB가 좀 심하게 괴상한 조직이기로서니 교육을 전혀 시키지 않았을 리는 없는 노릇이다. 미스릴에도 훈련 캠프가 있는데 말이지. 따라서 공용어(영어)와 MS 조종 기술, 수학 물리학 기계공학 등등의 MS 이론, 기타 비밀결사 에이전트에게 필요한 잡다한 지식은 총망라해서 머릿속에 우겨넣고 왔을 것이다. 이퀄 츠나가 가정교사를 용인할 만큼 기쓰고 배워야 할 일은 합류 시점 이후로는 더 이상 없다는 얘기가 된다. 역시 세상 만만치 않다.
하지만 조개처럼 입 다물고 무심 내지 심드렁한 얼굴로 그러나 진지하게 교재와 격투하고 있는 꼬꼬마와 그 옆에서 흐뭇하게 지켜보며 때때로 이것저것 참견하는 큰형님이란 구도가 죽도록 아까우므로 동인신께서 하사하옵신 부패한 뇌세포를 360도 데굴데굴 굴려본 결과 엑시아와 상관없는 분야에는 털끝만한 관심도 보이지 않는 츠나에게, 남들은 숙제로 낑낑댈 나이에 학교는커녕 손에 본격적으로 피 묻힐 일 예비하고 있는 애가 안쓰러워서 아는 것이 힘이란 말도 있잖아 알아둬서 손해 볼 일은 없대도 두고 봐라 언젠가는 예기치 못한 데서 도움이 된다니까 내기할래? 어쩌고저쩌고 심지어는 스메라기 씨 원조 받아 엑시아로 꼬셔가면서 또래들이 학교에서 배울 과정을 줄줄이 주입하는 록선생을 마음속에 그려보고 대책없이 얼굴이 풀렸다. 어차피 냅둬도 2기에선 뒤지게 굴려질 텐데 동인녀 망상질에서만이라도 좀 훈훈따땃하면 어떠랴.
오늘도 '성불구와 불감증의 애정에 바보가 붙인 그 이름'(from 비어스 영감탱. 원문 봤더니 성별 명기가 없더라. 번역자아아아아아아!! 애정이라면 무조건 남녀간이냐 이 파시스트 이성애자 같으니!!!) 플라토닉의 길을 충실히 가고 있다. 네놈들이 조낸 금욕적으로 굴어도 행복 운운 말만 들어도 천리만리 밖으로 도망가더라도 발기부전이라 해도 내 꺾일 것 같으냐 흥 쳇 핏 <- 비뚤어졌다

그런 의미에서(?) 살벌하기 짝이 없는 쯔우 님의 <잊지 말라 살육자여(忘れるな殺戮者よ)>를 잠시 미뤄두고 몹시 사모하는 쿠즈우(葛生, 사이트 명 thuas sa spéir) 님의 훈훈한 SS를 잽싸게 납치하였다. 배째고 등딸 각오와 문제 되면 싹싹 지워버릴 의사만은 여전히 확고하다.
번역 질에 대한 태클? 1만 2천 년 전부터 안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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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치유계도 필요하다.

Banishing from Heaven | 2008/04/04 22:15


우리 애를 찾습니다

세츠나 F. 세이 예! 세이에이

나이 : 16세
신장 : 162cm
외관 : 흑발, 갈색 눈, 하얀 셔츠, 짙은 갈색 바지, 빨간 머플러
특징 : 감자 얼굴 (!?)

실종된 어린이를 찾습니다.
이 아이는 밝혀지지 않은 이유에서 본인의 (장난감) 건담 엑시아와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우유와 관련된 모종의 이유로 여겨집니다)

이 아이를 보신 분은 셀레스티얼 비잉의 록온 스트라토스, 알렐루야 합티즘, 티에리아 아데 앞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얼마전에 무력개입을 개시했으므로 최소한 한 명은 언제나 있습니다)

셀레스티얼 비잉 소속 건담 마이스터 일동 대표
록온 스트라토스
(의무 상의 장남)


Cielo Island에서 건져온 무려 주인장 자체 제작의 월페이퍼.
으하하하하하 나 죽는다아아아아아아 이 센스를 어쩌면 좋대요 데굴데굴데굴덱데굴

그리하야 열 여섯이나 먹은 애 미아됐다고 식은땀 줄줄 흘리며 안절부절 못하는 엄마큰형님과 꼬꼬마보다 오히려 큰형님이 뒷목잡고 안 쓰러질까 걱정돼서 어버버하는 알렐이와 나 모르쇠를 굳히고 쌩무시 때리고 있는 티반장이 뇌리에서 일사천리로 연성되며 이어 하레하레유카이 MAD에서 춤 잘 추다 도중에 질려버린 꼬꼬마를 건프라 갖다주며 달래던 큰형님의 노고가 눈앞을 아른아른하매 다음과 같은 쳐웃기는 처절한 호소가 생방송을 탈 날도 멀지 않았으려니..... 으하하하하하하하.

<츠나야 돌아와라>
<1/100 엑시아 사다놨다>

덕분에 황폐해졌던 마음이 단숨에 치유되었다. 아아 감사.


덤. 리린 님께.

저~어 밑의 답글에서도 언급했던 티반장 어차피 내비둬도 록형에게 뼛골까지 발릴 팔자였다는 심증이 팍팍 드는 이유가 말입니다 (식은땀) 아마 아니메쥬 2월호 부록이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하여간 건담 BOOK에 마이스터들과의 가상 인터뷰가 실렸거든요. 티반장에게 나머지 셋에 대해 물어본 결과 무려 이런 대답이 돌아왔댑니다. 하늘과 땅과 동인신께 맹세코 원문 그대로 번역했습니다.

꼬꼬마의 경우 :
위험한 존재다. 지금까지도 규율을 무시하는 행동을 수 차례 되풀이했으나, 모랄리아에서의 미션에서는 심지어 S 레벨의 묵비의무를 준수해야 할 마이스터의 정체를 직접 폭로하는 등 상식을 벗어나는 폭거를 저질렀다. 그의 과실은 정도를 벗어나고 있어! 세츠나 F. 세이에이의 자격은 0퍼센트다!

알렐이의 경우 :
마이스터의 자격이 없다! 베다의 미션을 무시하고 인명구조에 나선 결과 뒤나메스의 고고도 포격능력을 전세계에 드러내보인 데 그치지 않고, 이어 인혁련의 포획작전에서는 퀴리오스 째로 사로잡히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수치를 알아라!

큰형님의 경우 :
정확무비한 사격능력은 물론, 티내는 일 없이도 동료들을 하나로 묶는 수완은 일류의 마이스터라 칭해 부족함이 없다. 테러에 관해서는 자제심을 잃는 경향을 보이긴 하지만, 인간 누구나 하나쯤은 결점이 있기 마련이다.


....보셨습니까. 글쎄 세상 만사와 인류가 죄 맘에 안 드시는 티반장이 형님은 결점 하나밖에 없댑니다!!! ;;;
다시 말하지만 이거 오피셜 자료입니다... orz 꼬꼬마도 티반장도 록형한테 덜미 잡히는 건 절대 팔자였대니까요 하늘(제작진)이 저렇게 대놓고 안배를 하는데 힘없는 캐릭터가 무슨 수로 항거하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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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의 추방.

Banishing from Heaven | 2008/04/04 15:55

수 곳에서 폰카 사진으로 올라온 뉴타입 4월호의 Banishing from Heaven 일러스트에 벼락맞고 침몰한 후 사지 않은 것을 땅을 치며 후회하다 얼른 정신줄을 도로 잡고 양키들의 웹으로 용감하게 탐험에 나섰다. 원래 일러스트 스캔은 양키 족속들이 새끈하게 잘 하는 법이라. 이 바닥 십(삐-)년에 그거 하난 확실히 배웠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결국 발견했다. 엄청난 정성으로 보정까지 완벽하게 해놓은 놈을. 우어어 감동이야 붙인 자리가 전혀 안 보여 ㅠㅠ

여타 개폭스런 오피셜 일러스트 사이에서 헤매며 신나게 웃어 기력을 보충한 후(....) 하드에 고이 모신 거대한 Banishing from Heaven 앞에 두고 지그시 바라보니 새삼 염장이 팍팍 질리는 게 뉴타입과 더블오 제작진은 나를 발라버리려 안배한 것이 틀림없다. 같은 달이라도 아니메쥬는 아오리고 뭐고 겁나 발랄하더만 이게 당최 웬 테러고 무력개입이냐고요 orz (하지만 메쥬는 그 겁나 발랄한 일러스트 자세히 보면 큰형님 머리 위에 천사 고리가 둥둥 떠 있더란 대형 폭거를 저질렀...)
보통 저런 상황에선 세츠나가 손 치워보면 방금 전까지 웃으며 말 걸어오던 형님이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없는 법이잖아요. 젠장 저게 무슨 큰형님이야 철천지 웬수지 아이고 츠나야 아이고 우리 꼬꼬마야 ㅠㅠ

(그리고 저 사람이 1기 히로인 맞다는 확신이 새삼 [야])

무려 이 일러스트의 록형으로 주인장이 만들어놓은 월페이퍼도 있었지만 컴퓨터 부팅시킬 때마다 저놈의 켈트 미인 보며 평상심 유지할 만큼 강심장은 절대 못 되고(....), RURUTIA의 <환혹의 바람(幻惑の風)>(<주작의 하늘朱雀の空> C/W) 같이 들으며 일러스트 감상하면 효과가 죽입니다. 심장에 전류가 쫙 흐르는 느낌이... (충분히 자학이다 이것아;)

출처는 Cielo Island. (원본의 대략 42% 크기)


환혹의 바람(幻惑の風) - RURUTIA

어렴풋이 달콤한 안개에 떠오르는 아침의 기척
엹은 먹빛 속을 떠돌며 소용돌이를 그리고

모든 것을 채어가려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와
소리를 지르며 나를 추월해가요

두 팔로 당신을 안았던 시간 속에 나는 아직 머무른 채로
멎어버린 세계에서 환상을 껴안았어요
풀려나온 내 마음도 잃어버린 내일에 묻혀 언젠가는 사라질까요
옳은 선택을 했다 믿었던 나와 당신처럼

보지 않으려 눈을 감아도 눈꺼풀에 비치는
당신의 선을 따라 잘려나간 내 그림자

모든 것을 채어갈 힘이 없는 바람은 약하게 떨리면서
경련하듯 내게 휘감겼지요

이대로, 당신과 함께 했던 따스한 기억에 나 홀로 매몰되어
새벽이 오지 않는 하늘 아래서 환상과 잠들었어요
쌓아올린 추억이 닳아버릴 그날까지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기고
호흡마저 멈춘 채, 빛바랜 채로 꿈을 꾸고 있어요

두 팔로 당신을 안았던 시간 속에 나는 아직 머무른 채로
멎어버린 세계에서 환상을 껴안았어요
풀려나온 내 마음도 잃어버린 내일에 묻혀 언젠가는 사라질까요
옳은 선택을 했다 믿었던 나와 당신처럼

이대로, 당신과 함께 했던 따스한 기억에 나 홀로 매몰되어
새벽이 오지 않는 하늘 아래서 환상과 잠들었어요
쌓아올린 추억이 닳아버릴 그날까지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기고
호흡마저 멈춘 채, 빛바랜 채로 꿈을 꾸고 있어요



내게 비밀을 살며시 속삭여준 후, 그이는 평온하게 미소짓고,
부드러운 어둠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 『환혹의 바람』, RURUTIA 코멘트

나는 아직 이곳에 있어요.
날개를 잃고 드러난 맨 몸을,
내 팔로 감싸안으면서 이곳에 있어요. - 『주작의 하늘』, RURUTIA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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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훈훈한 게 좋다! 훈훈한 게! - 약정 by 센쥬

Banishing from Heaven | 2008/04/03 23:04

<"END of ME">에 이어 (내가 필경 전생에 그 분께 큰 죄 지은 게 틀림없는) 리린 님의 부채질로 줄줄이 엮여 떠오른 숭한 내 망상들에 내가 침몰했으므로 위안을 구하여 울면서 센쥬(センジュ, 사이트명 brute) 님의 훈훈한 전연령 관람가 단편들에 머리를 처박고 있었다. 신기루라도 좋고 팔에서 벗어나면 바로 스러져 버릴 허망한 온기라도 좋아요, 앞으로 6개월간 호노보노만 팔래 어흑흑흑흑흑 ㅠㅠ

"스스로 불가능한 줄 뻔히 아는 주장은 아예 시작부터 말라고 유치원에서 못 배웠습니까?"
"시끄러 이놈아아아아아아.... OTL"

이리하여 또다시 겁도 없이 들고 튄 단편 <약정(約定)> 나갑니다. 필자는 위에서 말했다시피 brute의 센쥬 님. 문제 되면 스윽스윽 지워버릴 예정이고, 질은 언제나 오십보백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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